[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가 전환점을 맞았다.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의 강제 ‘중재’ 방안을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수용키로 한 것.
이에 따라 세 가지 사안(예방, 보상, 사과) 가운데 이미 합의된 예방을 제외한 보상과 사과를 두고 마지막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정위가 최근 내놓은 공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8일 조정위는 이제까지와는 달리 양 당사자의 주장을 듣고 조정안을 제시하면 이를 수락 또는 거부할지 결정하는 방식을 선택할 것을 권유했다.
주장을 듣고 결론에 해당하는 중재 결정을 내리면, 양 당사자는 이를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일종의 강제조정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조정위 노고에 감사드리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반올림도 조정위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위는 삼성전자와 반올림의 합의안을 도출하면 오는 10월까지 반올림 피해자 보상을 모두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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