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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혈병 보상 신청자 60명 넘어… 추석 직후 첫 보상금 지급될 듯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관련 보상 신청자가 60명을 넘어섰다. 보상위원회를 통한 심의절차도 본격화돼 이르면 추석 직후 첫 보상금 지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23일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등으로 보상금을 신청한 사람이 22일까지 6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소속 5명과 가대위 접수창구를 통해 접수된 신청자 5명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부터 보상접수에 본격 착수했으며, 가족대책위원회도 같은 날부터 접수에 들어갔다. 앞서 9월 3일 발족된 보상위원회는 2주간의 활동 끝에 보상의 세부 기준을 수립한 바 있다.

접수된 보상 신청자에 대해서는 의사와 변호사, 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서 구비서류 등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보상위원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보상 대상 해당 여부와 보상 금액 등을 결정하게 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심사를 통해 보상이 확정된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이르면 추석 직후 보상금 지급에 관한 첫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보상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지난 7월 23일 제시한 조정권고안의 보상 원칙과 기준을 대부분 받아들여 인과관계 여부와 무관하게 실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홈페이지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보상 신청을 접수하며, 보상 신청자가 희망할 경우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 절차를 지원한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 또한 자체적으로 보상 지원 창구를 운영해 발병자들의 보상 접수를 돕고 있다. 가족대책위 보상 접수 창구는 휴대전화 010-4918-3332와 010-4720-3334다. 보상신청자가 희망할 경우 가대위측 노무사와 변호사가 가대위 위원과 함께 직접 찾아가 보상 접수를 지원한다.

※ 접수창구 ▲전화 : 080-300-1436 (수신자 부담) ▲인터넷 : www.healthytomorrow.co.kr ▲이메일 : semifamily@samsung.com (삼성전자)/ semipartner@samsung.com (협력업체) ▲우편 :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삼성전자)/ 49호(협력업체)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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