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백혈병 빠른 시일 내에 모든 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권 부회장은 “보상위원회에 160여명이 신청해 120여명이 보상을 완료했다”며 “(보상신청을) 우리에게 보내주면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삼성전자를 비롯해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등 3개 주체는 ‘재해예방대책에 대한 조정합의 조항’에 최종 합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내부 재해관리 시스템’ 강화, 삼성전자 외부 독립기구인 ‘옴부즈맨 위원회’의 구성이 이뤄졌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 9월 보상금 지급 절차를 공지했으며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더라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협력사 직원까지 폭넓게 보상을 진행했다. 보상은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권 부회장은 직업병 사망자가 나왔다는 일부 주주의 질문에 대해 “항상 심심한 사과와 애석함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지난 1년 동안의 보상위원회 결과를 보면 사망자 79명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그는 “20년에 걸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사망자 데이터를) 우리한테 보내주면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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