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뮬레이션 결과, 대외 비공개로…실제 경기는 2대0 한국팀 승리 이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이변의 연속’인 대회로 기억될 법하다.
한국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피파랭킹 1위 독일은 F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지었고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축구 강국들이 16강에서 무더기 탈락했다.
올해 월드컵에서 벨기에는 이변의 주인공이다. 일본전에서 2골 차로 뒤지다가 후반에 3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을 거뒀고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격침시켜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뒤이어 ‘축구 종가’ 잉글랜드마저 꺾고 월드컵 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맞붙은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 세례가 쏟아진 것도 이변으로 볼 수 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은 월드컵 시즌이 되면 서비스 중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 시리즈를 통해 경기 시뮬레이션(모의) 결과를 내놓는다.
다만 올해 월드컵 F조에서 맞대결을 벌인 한국과 독일전에선 피파온라인4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이유는 이렇다.
넥슨에 따르면 F조 독일전을 앞두고 한국대표팀이 이길 확률이 ‘0%’로 나타났다. 피파온라인4 인공지능(AI)이 한국팀의 100전 100패를 예상한 것이다. 이 같은 경기 시뮬레이션은 피파온라인4 선수들의 경기력 수치에 기반을 둔다.
넥슨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접하고 당황했다. 회사 측은 내부 논의 끝에 결과를 대외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경기를 앞두고 응원 열기는 물론 선수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심스런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엔 월드컵 축구 열기가 예전만 못한데다 독일과 맞붙기 전까지 한국 대표팀의 경기 결과나 내용 측면에서 날선 비판이 잇따랐다. 이런 분위기에서 넥슨도 승리확률 0%라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이변이 일어났다. 한국팀이 독일을 2대0으로 꺾은 것이다. 스포츠가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것을 보여준 순간이자 경기 예측은 인공지능(AI)에게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사례다.
선수 개별로 보면 프랑스 음바페는 스피드 수치가 무려 100으로 모든 선수 중에서도 최상위에 올라있다. 실제 월드컵 경기에서도 음바페가 공을 몰기 시작하면 상대팀 수비수들이 쩔쩔 매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넥슨은 오는 26일 피파온라인4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추가 콘텐츠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올 여름 업데이트로는 매니저 모드, 다대다 대전 모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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