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8년 하반기 게임시장이 ‘블레이드2’의 등장으로 시작부터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블레이드2는 지난달 28일 출시돼 주말을 거치면서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7위까지 올랐다. 오랜만에 출시된 대형 액션게임에 시장이 반응하는 분위기다. 블레이드2에 이어서 ‘뉴본’, ‘이카루스M’, ‘라스트소울’ 등 업계가 주목할 게임들이 속속 시장 진입을 노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솔트랩이 2년여간 개발한 ‘뉴본’을 출시한다. 구글플레이에 먼저 선보인다. 뉴본은 국내에 흔치 않은 모바일 슈팅게임으로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 요소를 살리기보다 마니아를 겨냥해 정통 총싸움게임을 지향했다. 인류 종말의 위기를 다루는 세계관도 게임에 무게감을 더한다.
솔트랩엔 PC기반 총싸움게임으로 유명했던 ‘아바’ 개발진이 대거 포진돼 있다. 국내 총싸움게임 장인들이 만든 게임인 셈이다.
다만 개발사가 첫 출시작의 직접 서비스에 나서고 모바일 기반의 정통 슈팅게임의 성공 사례가 드물어 뉴본의 시장 진입 여부를 가늠하긴 쉽지 않다. 이 같은 선입견을 이겨내고 시장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이카루스M’을 앞세워 직접 시장 진입을 노린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자회사를 통해 꾸준히 모바일게임을 내놨으나 매출 상위권 진입이나 장기 흥행측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자체개발 중인 야심작 이카루스M으로 흥행 갈증을 풀지가 업계 관심사다.
이카루스M은 PC원작에서 그대로 옮겨온 공중전투가 돋보이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게임 내 등장하는 몬스터를 길들여 동료로 활용할 수 있는 펠로우 시스템 등도 차별화 요소다. 비행 가능한 300여종의 펠로우가 등장한다. 위메이드이카루스가 개발, 위메이드서비스가 퍼블리싱을 맡은 게임이다.
라인게임즈는 이르면 이달 중에 스톰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라스트 소울’을 출시한다. 사전예약 이벤트는 오는 11일까지다. 동양풍 판타지 세계관을 갖췄으며 최대 200명의 이용자가 오픈형 필드에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라스트 소울은 스톰게임즈가 내놓는 첫 신작이자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라인게임즈의 퍼블리싱 역량을 가늠할 척도가 될 중요 게임이다. 유명 지식재산(IP)을 앞세운 대형사의 간판 게임 위주로 돌아가는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중소 개발사·퍼블리셔가 두각을 나타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