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6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한 위메프가 직원들의 주 40시간 근무 환경 정착을 위해 보완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사내 인프라가 아닌 익명 채널(구글 설문 카카오톡 일대일 오픈채팅 등)을 통해 건의사항이나 제보를 받는 등 소통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위메프(대표 박은상)는 최근 20여일간 전 임직원 대상으로 근무시간 조정에 대한 문의와 제안을 받는 설문 캠페인 'WWW(What We Want)’를 진행, 이를 바탕으로 제도를 꾸준히 정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는 모두 익명 방식인 으로 이뤄졌으며 총 250건 의견이 접수됐다. ▲정시퇴근 분위기 조성 ▲업무방식 개선 ▲근무제도(탄력/재량) 개편 ▲초과근무 신청 관련 ▲퇴근 후 업무지시 근절 ▲업무량 축소 ▲근태관리 강화 등의 내용이 다양하게 나왔으며, 제보성 내용도 총 4건(중복)이 접수됐다. 위메프는 이를 바탕으로 제도 운영상 미비한 점이나 애로사항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개선 조치를 완료한 사항도 있다. 초과근무 신청 간소화가 대표적 사례다. 야근하지 않는 환경 조성을 위해 상위직책자와 차상위직책자에게 모두 결재를 받는 시스템을 두려고 했으나, 절차가 번거롭고 눈치를 볼 수 있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1차 결재로 변경했다. 또 석식 및 휴게시간으로 지정돼 초과근무 시간에 포함되지 않았던 18~19시를 부서 간 특성과 개인별 선호도에 따라 자율적으로 근무 시간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위메프 하홍열 경영지원실장은 “임직원들을 위한 제도인 만큼 직접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로 WWW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사내 복지 및 제도 개선에 대해 직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반영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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