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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SW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개발자 행사 ‘봇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는 국내 IT업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기술 발전의 밑바닥에는 오픈소스가 자리하고 있다.

공유, 개방, 참여의 정신을 기본으로 하는 오픈소스는 개발자들의 참여를 통해 SW의 경쟁력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깃허브 인수만 보더라도 오픈소스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 90% 이상이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오픈소스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오픈소스 관련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우선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픈인프라 데이즈 코리아(OpenInfra Days Korea)’가 개최된다.

오픈스택재단, 오픈스택 한국 커뮤니티,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한국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기존 ‘오픈스택 데이 코리아’에서 확장된 개념이다. 오픈스택 데이 코리아는 지난 2014년부터 개최됐다. 오픈스택은 물론 새롭게 떠오르는 다양한 오픈 인프라 관련 기술을 국내에 널리 알리고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행사는 ‘오픈 인프라스트럭처: 오픈스택, 컨테이너,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 재단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SK텔레콤, 오픈소스컨설팅 등 다양한 기업들이 후원사로 참여하며 카카오, 네이버, 라인, 넷마블, 넥슨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둘째날에는 개발자들을 위한 기술 세션 및 핸즈온 워크샵이 진행된다.

오픈플랫폼개발자커뮤티니티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오픈 클라우드 파스-타 서밋 2018’도 28일 서울 엘타워에서 진행된다. 파스-타(PaaS-TA)는 지난 2014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R&D) 지원으로 크로센트, 클라우드포유, 비디 등 다수 국내 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오픈소스 클라우드 파운드리(CF) 기반의 개발 플랫폼이다.

코스콤, KT, SK C&C, NHN엔터테인먼트, 티맥스소프트 등의 기업이 이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파스-타 3.0(코드명 펜네)이 공개됐다. 이번 행사에선 클라우드 파운드리(CF) 재단 총괄 아비 키언스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공공 혁신 전략을 주제로 과기부, 코스콤, NHN엔터 등 관계자들이 패널토의를 진행한다.

오는 30일에는 국민대학교와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 개발자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2018 오픈소스 개발자 이야기’ 행사가 열린다. 서울 광화문 한국MS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및 관련 기업 소속 개발자 6명이 강연자로 나서 오픈소스 개발자로서의 경험을 공유한다.

래블업의 신정규 대표를 비롯해 엘라스틱코리아의 김종민 에반젤리스트, 변정훈 개발자, 송 송태웅 코스랩 개발자, 김영근 파이썬소프트웨어재단 이사, 이문수 제플 공동창업자 등이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이날 참가비 가운데 잔금은 8월 커뮤니티에서 진행할 지방 대학생들을 위한 ‘SW여름캠프’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밖에 오픈소스 SW 업체인 한국레드햇은 여성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제 2회 코딩 콘테스트인 ‘핑크 코딩 페스트 2018’를 진행한다. 여성 개발자들이 잠재력과 가능성 실현을 돕고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저변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행사다. 오픈소스에 관심 있는 여성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 오픈소스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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