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억2236만원 예산 책정, 대기업 참여 제한 사업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서울시가 1, 2단계 클라우드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에 이어 도시교통본부 전산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 CCTV와 경찰, 소방, 재난망을 연결하는 스마트시티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10일 관련업계 및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센터 인프라 구축(3단계)’ 사업을 발주했다. 사업 규모는 97억2236만원이다. 이번 사업은 도시교통본부 전산실 장비를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시 제2데이터센터(클라우드센터)로 이전하는 내용이다.
앞서 서울시는 그동안 흩어져 운영 중이던 5개 전산실 서버들을 통합하기 위해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제2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2015년 클라우드센터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한 후 2016년에는 서울역사박물관 등 민감도가 낮은 시스템에 클라우드를 적용했으며 지난해에는 상수도사업본부 등의 시스템을 전환했다.
당시 1단계 클라우드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116억원)은 KT, 지난해 2단계 사업(48억원)은 콤텍정보통신이 각각 수주했다. 다만 1단계 사업에선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의 복잡성을 고려해 대기업 계열 IT서비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마련했다.
하지만 2단계부턴 기존 소프트웨어(SW) 진흥법대로 참여를 금지했다. 이번 3단계 사업 역시 대기업 IT서비스 업체의 참여가 금지된다.
3단계 사업범위는 크게 ▲도시교통본부 교통정보과 소재 전산실 업무시스템(교통정보과, 주차계획과, 안전총괄본부의 상황대응과 및 장비 이전·이관 통합 구축, ▲클라우드센터 인프라 보강, ▲신규 시스템 구축 및 이전·이관에 따른 운영 SW 및 기반설비 보강 등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461대 장비(서버 260대, 기타 201대) 및 267대 (서버 199대, 기타 68대) 이전·신규 장비의 통합 구축 및 클라우드센터 신규 네트워크 구축, 영역 간 단방향 트래픽 보호 등 보안성 확보 등도 추진한다.
특히 제2데이터센터 설립 당시부터 중소기업의 ICT 장비 및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던 만큼 국내 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 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이번 3단계 사업은 교통정보 등 핵심 시스템을 옮기는 작업”이라며 “네트워크도 복잡하고 장비 대수도 많은 만큼 서울시로서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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