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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5월’ 대형 게임들 불꽃경쟁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대형 게임들이 줄줄이 출시된다. 올해 1분기를 지나 지난 4월까지 잠시 소강기에 놓였던 시장 경쟁이 다시 본격화될 조짐이다. 16일 넷마블이 ‘아이언쓰론(Iron Throne)’을, 펍지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같은 날 출시하는데 이어 17일 넥슨이 PC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를 내놓는다.

아이언쓰론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국내에 흔치 않은 장르로 흥행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언쓰론은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MMO)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생존경쟁(배틀로얄) 장르다.

아이언쓰론은 16일 정오에 전 세계 동시 출시된다. 국외에선 국내와 달리 전략이 주요 인기 장르다. 전략에 MMO 요소를 결합시킨 새로운 게임으로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낼지에 이목이 쏠려있다. 회사 측은 아이언쓰론에 대해 “건설과 생산, 전투 등 전통적인 전략 요소에 넷마블의 RPG 노하우를 가미한 차세대 전략 MMO 게임”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자유도를 끌어올려 두뇌 싸움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RPG에서 볼 수 있는 영웅 육성과 상대방 협력, 경쟁 요소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차원전, 배틀로얄, 팀 데스매치 등 전투·전장 콘텐츠도 갖췄다. 360도 화면을 돌려볼 수 있는 풀3D그래픽으로 선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PC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출시 전부터 유명세를 치른 총싸움 게임이다.

다만 국내에선 모바일 총싸움게임이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조작의 불편함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그러나 같은 장르인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국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 성공에도 여느 때보다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생존경쟁 장르의 재미가 조작의 불편함을 넘어 이용자들을 대거 끌어들일지가 관건이다. 11일 기준 사전예약자는 240만명을 넘어섰다.

피파온라인4는 국내 성공이 거의 확실시되는 게임으로 통한다. 리그 라이선스 확보 때문에 PC플랫폼에선 경쟁작이 없는 시장 독점 게임으로 자리 잡은 까닭이다. 전작 피파온라인3의 경우 오는 8월초 서비스 종료가 예정됐다. 전작의 이용자들이 자의반 타의반 차기작으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해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도 예상되고 있다.

게임은 실제 선수들의 모션 캡처와 해외 유수 리그의 라이선스 획득 그리고 경기장과 관중, 현장음, 해설까지 실제 축구를 경험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전작 대비 다양한 측면에서 보강 작업이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게임 그래픽 품질도 좋아졌다. 선수 개인기, 세트피스, 볼의 움직임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디펜스 시스템 등을 활용, 실제 경기처럼 전략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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