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이 12일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오는 5월17일 출시할 ‘피파(FIFA)온라인4’에 대한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피파온라인4는 일렉트로닉아츠(EA) 아시아 스튜디오인 스피어헤드(Spearhead)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PC온라인 축구게임이다.
‘피파온라인4(피파4)’는 실제 선수들의 모션 캡처와 해외 유수 리그의 라이선스를 획득해 전작 대비 더욱 뛰어난 현실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경기장과 관중, 현장음, 해설까지 실제 축구를 경험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전작 대비 보강을 거쳤다. 게임 그래픽의 고도화와 함께 선수 개인기, 세트피스, 볼의 움직임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디펜스 시스템 등을 활용한 전략적인 경기 운영도 가능해진다.
◆피파4로 옮겨야…피파3 8월초 서비스 종료=피파3 이용자들은 플레이 무대를 피파4로 옮겨가야 한다. 오는 8월초 피파3 서비스 종료가 예정돼 있다.
회사 입장에선 이용자층이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는 두 게임을 동시 운영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넥슨과 스피어헤드는 피파4에 대해 전작 대비 모든 측면에서 발전했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피파4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오는 5월3일 피파3 총 보유자산을 확정하고 피파4 구단주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피파4 출시 전 사전등록을 해야 구단주명 선점이 가능하다. 확정 자산 웹페이지도 오픈한다.
이때 피파3는 자연스럽게 서비스 종료 절차를 밟는다. 피파4 출시일인 5월17일에 피파3 랜덤 매칭(무작위 대전) 지원모드가 종료된다. 순위경기, 챌린저스, 친선경기 등 AI 대상 모드는 지원한다.이후 넥슨은 피파3 역사관 페이지를 마련한해 게임을 함께 즐겼던 클럽원들을 찾고 교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보유 자산, 피파4 EP포인트로 지급=넥슨은 5월3일 0시 기준으로 이용자가 보유 중인 피파온라인3 선수 가치와 보유 EP(게임포인트)를 합산해 해당 자산만큼 ‘EP포인트’로 전환, 지급한다. 미등록 후보선수도 보유자산에 포함된다. 다만 EP팩을 개봉하지 않았거나 선수 이적이 완료됐지만 EP 수령을 하지 않을 경우엔 보유 자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용자는 지급받은 포인트로 피파4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 피파4 오픈 시 열리는 특별 웹상점에서 포인트 구간에 따라 다양하게 구비된 패키지를 선택하면 된다. EP포인트 지급 시엔 억단위 올림을 적용한다.
넥슨 측은 “피파3와 피파4가 완전히 다른 게임기에 보유 선수의 가치가 다르다”며 “경제적인 부분의 설계를 반영하느라 자산 이전 헤택 발표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 “자산의 상대적 가치와 선수들의 위상, 수준을 지키자는 목표로 자산 이전을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멘체스터 시티와 파트너십…피파4 BGM 국내 음원 채택=넥슨은 멘체시티 시티와 파트너십 체결에 대해 “유럽 최고 팀으로 유저 분들이 좋아하실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넥슨은 멘체스터 시티 클럽투어와 함께 경기 관람을 포함한 뷰잉 파티 등을 비롯해 홈경기 A보드에 피파4 광고를 노출할 계획이다. e스포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멘체스터 시티는 피파4 프로게이머도 선발할 계획이다. 넥슨 측은 “멘체스터 시티 IP(지식재산)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가수 박재범과 그레이가 제작한 피파4 메인 주제곡의 뮤직비디오 티징 영상이 공개됐다.전작과 달리 배경음악(BGM)으로 국내 음원이 채택됐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쳐 드디어 오픈을 앞뒀다”며 “유저분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더욱 만족하실 수 있는 게임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