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발빠른 5G 주파수 경매를 비롯해 세계 최초 상용서비스를 위한 부담 완화 등 정책적 지원에 나섰습니다. 5G를 비롯해 10기가 인터넷서비스, 빠르게 확장되는 사물인터넷(IoT), 늘어나는 공공 와이파이존 등 대한민국은 다양한 네트워크로 초연결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창간 13주년을 맞아 ‘ICT 코리아, 이제 초연결시대 연다’는 대기획을 진행합니다. 5G와 IoT, 그리고 반도체, 네트워크 등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초연결시대가 가져올 보다 진화된 삶, 또 그로인해 창출된 미래의 부가가치를 깊이 있게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초연결시대에 걸맞은 안전한 보안전략도 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보통신기술(ICT) 강국 코리아가 5세대 이동통신(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또 한번의 '퀀텀점프(Quantum Jump)'를 앞두고 있다.
한국 ICT 시장은 휴대폰·반도체·가전 등 제조업의 경쟁력과 세계 최고 수준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IT 서비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조 분야에서는 세계의 공장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추격해오고 있고 IT서비스 분야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기업들의 강세속에 새로운 시장 선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ICT 기업들은 선진국을 추격하던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시장과 기술을 선도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초연결·초고속·초저지연으로 대표되는 5G 이동통신은 개인은 물론, 산업적 측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6월 5G 주파수 경매를 실시하고 연말부터 실제 주파수를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경매에 나오는 주파수도 3.5GHz 대역 280MHz폭, 28GHz 대역 2400MHz폭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물량을 공급한다. 통신사들의 투자부담을 줄여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3월에는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5G 시대에는 무엇이 달라질까.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정의한 5G의 조건은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지연 1ms 이하, 1㎢당 100만개의 단말기 연결 등이다. 현재 내려받는데 30초가 걸리는 영화 1편을 5G 에서는 0.8초면 가능한 속도다.
이같은 초연결·초저지연·초고속 특징으로 교통, 헬스케어, 교육, 재난·안전·보안,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에너지,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5G 네트워크가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초저지연으로 순간 반응이 필요한 커넥티드카, 스마트 의료 등과 같은 양방향 초실시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기존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제한적이었던 서비스와 기술이 5G 시대에서 꽃 피울 수 있는 것이다.
다만, 5G를 활용한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비, 이용자의 요금 등에 대한 균형과 일부 서비스들에 대한 제도와 규제해소 등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예를 들어 원격의료나 자율주행차에 대한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기업이나 이용자 모두 혁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보수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CDMA, 초고속인터넷 도입 당시처럼 정부가 시장을 주도할 수는 없지만 B2B용으로 거론되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스마트시티와 같은 사례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스마트 시티 안에서 교통, 에너지, 교육, 물류, 거주 등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구체화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사물을 인체의 신경망과 같이 연결하는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가 조기 구축된다며 우리나라가 네트워크 기반의 융합 산업·서비스를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정부에 따르면 네트워크 고도화와 IoT 확산을 통해 향후 5년간(2018∼2022년) 약 29.6조원의 생산유발과 연간 1만1777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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