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3일 서울 용산역 체험존에서 ‘G7씽큐·7씽큐플러스’를 공개했다. G7씽큐와 G7씽큐플러스의 차이는 램(RAM)과 저장용량이다. 각각 4GB/64GB와 6GB/128GB를 채용했다. 체험존에서 제품을 사용해봤다.
제품은 가볍다. 6.1인치 화면임에도 한 손에 잡기 편하다. 19.5대 9 화면비를 채용했기 때문이다. 전면엔 아무 버튼도 없다. 왼쪽에 볼륨과 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 전용버튼이 있다. 오른쪽엔 전원버튼을 배치했다. 지문인식은 후면 카메라 밑에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노치 디자인을 채용한 점. 애플 ‘아이폰X(10)'과 유사하다. 상단 중앙 스피커 옆쪽까지 화면을 키웠다. 이 부분은 이전 제품 사용자환경(UI)처럼 상태표시줄로 사용하거나 콘텐츠를 보는데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선택이다. 아이폰X와 차이점은 디자인보다 내실에 있다. 화면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아니라 액정표시장치(LCD)라는 점. 고객 입장에선 각각 색감이 다르기 때문에 선호가 갈리는 지점이다. G7씽큐는 최대 밝기 1000니트를 구현했다. ’G6‘ 대비 전력소모량을 최대 30% 줄였다. TV처럼 즐기고 싶은 콘텐츠에 따라 모드를 바꿀 수 있다. ▲에코 ▲시네마 ▲스포츠 ▲게임 ▲전문가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는 G·V시리즈의 차별점으로 음향과 카메라를 강조하고 있다. G7씽큐는 주변 물건을 스피커처럼 활용할 수 있다. ‘붐박스 스피커’ 기능. 저음을 2배 이상 풍부하게 표현한다. G7씽큐를 올려놓은 상자나 책상 등이 우퍼가 된다. 이어폰을 쓸 때는 최대 7.1채널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DTS:X를 내장했기 때문. 스마트폰 최초다. 음악에 맞춰 플래시를 번쩍이는 조명처럼 쓰거나 흔들 때 진동 효과를 주는 것은 친구와 어울려 놀 때 유용해 보인다.
후면 카메라에 광각과 일반각 듀얼 렌즈를 채용하는 것은 이제 G시리즈 시그니처다. 광각은 일반각에 비해 같은 거리에서 보다 넓은 장면을 담을 수 있다. 여행지 사람이 많은 곳에서 쓸만하다. 찍는 사람이 뒤로 물러나지 않아도 사람과 경치 다 담을 수 있다, 여기에 광각과 일반각 모두 1600만화소다. AI 카메라는 화질 추천 모드를 8개에서 19개로 늘렸다. 추천하는대로 찍으면 누구나 전문가다. 왼쪽 구글 AI 버튼을 누르면 구글 렌즈가 실행된다. 카메라를 비추면 피사체 관련 정보를 검색해준다.
음성 인식은 최대 5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가능하다. 전화벨이 울린다고 폰을 찾아 헤메지 않아도 된다. “하이 엘지 스피커폰으로 전화 좀 받아줘”라고 말하면 된다. LG전자 사물인터넷(IoT)기기를 알아서 연결해주는 ‘Q링크’도 편리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9·9플러스’의 AI 빅스비와 ‘스마트싱스’와 견줄 수 있는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