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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계절, 바빠진 통신사…왜?

- 평소와 다른 인파집중, 특별소통대책 분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벚꽃의 계절이다. 통신사가 바빠졌다. 왜 일까.

3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4월 들어 특별소통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일까지 비상이다. 벚꽃을 즐기기 위해 나선 이용자 때문이다.

통신네트워크는 평소 사용자를 기준으로 설계한다. 평소와 이용자 패턴이 달라지면 품질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달라진 가입자에 맞는 네트워크 최적화가 필요하다. 벚꽃 나들이 핫스팟 ‘진해 군항제’와 ‘여의도 봄꽃축제’는 통신사 운용능력을 시험하는 시점 중 하나다. KT에 따르면 여의도 벛꽃축제 기간 이 지역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사용량은 평시 대비 30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전국에 약 700명을 투입했다. 축제 지역 중심 기지국 용량 증설 및 점검을 완료했다. 진해 군항제와 여의도 일대는 이동기지국도 2대 배치했다. 제주 유채꽃축제, 경주 벚꽃축제, 신안 튤립축제 등도 신경을 쓰고 있다.

통신서비스만 제공치 않는다. SK텔레콤은 주요 축제 장소에 ‘찾아가는 고객행복 서비스’를 설치했다. 방문자에게 무료로 ▲충전 ▲액정필름 교체 ▲사진인화 등을 해준다. 휴대폰 간편 수리는 현장 대응이 가능한 것은 공짜 대응이 불가한 것은 유료다.

KT는 주요 행사지역 70여곳을 집중 감시 지역으로 정했다. LTE와 3세대(3G) 이동통신 기지국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이동기지국 12식을 분산 배분했다.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지정용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봄맞이 행사가 열리는 4월에는 많은 사람이 야외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T는 이용자가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처한 네트워크 품질 관리와 실시간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진해 군항제 대비 증설을 마쳤다. 여의도는 이번 주 끝낼 예정이다. 전국 축제 행사일정에 맞춰 최적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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