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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으로 시끄러운 NIPA…현 원장, 신임원장 공모 둘러싸고 잡음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4차산업혁명 핵심 ICT 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안팎으로 시끄럽다.

내부에서는 현 원장에 대한 직원들의 불신이 최고점에 달했고 밖으로는 신임 원장 공모와 관련한 잡음이 커지고 있다.

NIPA 노동조합은 지난달 중순경 윤종록 원장<사진>을 포함한 현 경영진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진행했다. 결과는 90%에 가까운 노조원들이 현 경영진을 신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록 원장의 임기는 이달 18일까지다. 임기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이같은 불신임투표가 진행될정도로 내부 분위기는 좋지 않다.

윤종록 원장의 경우 KT 부사장 출신으로 창조경제 산파 역할을 하며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까지 역임한 자타가 공인하는 ICT 전문가이다. 경영과 전문성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정작 ICT 핵심 진흥기관 NIPA에서의 평가는 박했다. 내부 살림보다는 외부강연 등에 집중한 것이 조직원들의 불만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4년 연구원의 비리로 홍역을 치뤘지만 2016년에 또다시 비슷한 비리사건이 발생했다.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함에도 불구, 개선에 대한 노력이 없었다는 점도 이번 불신임 투표의 계기가 됐다.

현재 신임 원장 공모가 진행 중이지만 이를 둘러싼 잡음도 만만치 않다. 유력 원장 후보 중 한명이 이동통신사 CEO 출신으로 유영민 장관과 고등학교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어느때보다 철통보안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속에 조직원들도 이번 원장 공모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CEO 출신이라는 점에서 경영적 능력은 검증됐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통신사, 특히 재무적에 초점이 맞춰진 경력을 갖고 있는 인사가 전체적인 4차산업혁명 실무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장관과의 학연, 지연 프레임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부분이다. 통신업계에서는 왜 NIPA 원장직에 응모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결국은 장관과의 관계가 원장 공모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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