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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美와 수입철강 관세 논의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지난 8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지난 8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미국의 수입철강 관세 부과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적극 전달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을 직접 만나, 수입철강 관세부과를 비롯한 양국 간 주요 경제·통상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 11일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 앞으로 미국의 수입철강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는 한국산 철강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서한을 통해 한국 철강, 자동차 기업이 그간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내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번 조치가 양국의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국산 철강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면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자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재에 25% 관세를 일괄 부과하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친 뒤 확정 발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캐나다, 호주에 관해선 관세 대상에서 면제할 의사를 밝혔다. 미국이 관련국에 관세 면제를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협상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모양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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