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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TV 시장이 65인치 이상 초대형 트렌드로 흐르는 가운데, 업계 1위와 2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0인치 이상 제품으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이에 따라 액정표시장치(LCD)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초대형 패널 가격은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어서 ‘초대형=프리미엄’ 이미지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2/88인치, LG전자는 86인치 LCD TV를 국내에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대형 TV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화면 크기를 키워 대결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TV 신제품을 뉴욕에서 공개한 한종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초대형 TV 시장을 두 배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TV 판매량이 예년만 못하다는 세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소형 라인업을 대폭 줄이고 초대형 모델을 늘려 양보다는 질로 방향을 잡았다.
과거 삼성전자는 110인치 등 초대형 TV를 출시한 적이 있었으나, 프리미엄에 주력한 화면 크기는 55/65/75로 구성했다. 80인치대 이상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서야 공급이 이뤄졌다.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시절과 비슷한 구성이 됐다. 퀀텀닷(QD·양자점)과 일반 모델을 모두 포함하는 등 초대형 TV로의 전환을 확실히 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프리미엄이지만 80인치 이상은 LCD로 대응해야 한다. OLED TV에서 55인치보다는 65인치가 더 많이 팔리고, 65인치와 77인치 사이의 가격 차이가 상당해서 80인치 이상은 라인업 구성이 쉽지 않다. 결국, 초대형 TV는 LCD로 구색을 갖춰야 하고 모델 수도 늘려야 한다.
LG전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OLED는 확실히 차별화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LCD 화면이 커질수록 균일도나 화질 등의 문제도 해결해야 하므로 난도가 꽤 높다”라며 “화면 크기가 클수록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도 있어서 라인업은 확실히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전 세계 75인치 이상 TV 수요는 매년 30% 이상 확대되고 올해는 2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으로 분류된 OLED TV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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