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LG유플러스의 IPTV 사업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 포화에도 불구 차별화된 콘텐츠 강화에 홈IoT 전략이 맞물린 것이 적중했다.
LG유플러스는 꾸준히 IPTV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유아동에 특화된 콘텐츠에 집중하며 어린 자녀를 가진 30~40대 여성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유튜브 키즈, 아이들나라서 처음 선보인 책읽어주는TV를 비롯해 AR을 활용한 학습,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다큐 등을 독점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나라의 경우 서비스를 지원하는 셋톱박스 중 약 43% 가정이 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석달만에 조회수 2000만회를 돌파하더니 올해 1월에는 월 3000만회를 넘는 등 매월 20%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콘텐츠에 날개를 달아준 기술은 인공지능(AI)이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 AI플랫폼 클로바와 손잡고 'U+우리집AI'를 선보였다.
VOD 제목을 몰라도 장르, 배우, 감독, 출시시기 등의 키워드를 말하면 원하는 영화나 TV 콘텐츠를 쉽게 찾아 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TV시청 중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검색 결과를 TV화면에서 보여주고 채널변경, 음량조절 등의 기본 제어도 가능하다.
특히 지난 1월 ‘UHD1’ 셋톱박스에 U+우리집AI를 확대 적용하여 기존에 인공지능 플랫폼이 적용되어 있는 U+tv UHD2 셋톱박스 이용 고객 50만여명 외 UHD1 셋톱 고객 100만여명도 U+우리집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LG유플러스의 IPTV 수익은 7456억원으로 전년대비 21.8% 증가했다. 가입자도 15.6% 늘어난 353만9000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IPTV 순증 가입자 점유율은 통신사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에는 기존의 홈 상품 틀을 벗어나 AI-IoT-IPTV로 이어지는 융합 서비스 및 차별화를 통해 상품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이들나라 서비스의 제휴·육아·외국어 콘텐츠를 대폭 늘려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박람회, 마트 등 고객 체험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다. 화질·음질, 채널전환, VOD메뉴 등 IPTV의 기본 기능을 개선하는 한편,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 같은 서비스 기능 강화 및 차별화로 IPTV 가입자 순증과 매출 증대를 지속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개인화·맥락, 보고 싶은 부분만 보여주는 VOD 등 AI를 활용해 홈 서비스도 더욱 고도화 시킬예정이다. 이밖에 네이버 제휴를 통한 검색, 외국어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배달의 민족 등 O2O 서비스 강화하고 서비스 제휴처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