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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 빠진 LG이노텍 LED 사업…UV가 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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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사진>이 대표이사에 선임된 지 2년 만에 7일 서울시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얼굴을 비쳤다. 자외선(ultraviolet rays, UV) 발광다이오드(LED)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 발표를 위해서다.

UV LED는 파장이 200~400나노미터(㎚)로 짧은 빛인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세균·바이러스를 없애고 특수 물질과 화학 반응해 표면·물·공기 살균, 헬스케어·의료·바이오, 경화·노광장치 등에 사용된다.

행사에서 박 사장은 ▲플랫폼을 통한 UV LED 생태계 구축 ▲LED 사업의 빠른 흑자전환 ▲수처리와 같은 새로운 응용처 등을 언급하며 사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체적인 달성 목표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는 2021년 시장이 1조원대로 확대될 것이라는 청사진만 밝혔다.

전략은 간단하다. UV LED로 제품화나 사업화를 원하는 파트너에게 생태계를 제공하겠다는 것. 연구개발부터 평가·인증, 글로벌 홍보, 역량 강화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 사장은 LG이노텍이 실적발표 후 진행하는 컨퍼런스콜을 폐지한 것과 관련해 “대내외적인 이유가 있다고만 말하겠다”라고 짤막이 밝혔다. 아래는 박 사장과의 일문일답.

- 적용분야는 어디까지 확대하나?

▲UV LED 시장이 커지지 않은 이유는 출력이 작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해서 수은이 들어있는 램프를 사용해왔다. 이런 문제를 풀었고 에스컬레이터 살균기처럼 공간은 좁지만, 출력은 높아야 하는 분야가 있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벤처 중소기업은 물론, 신사업을 찾는 기업에 LG이노텍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키우겠다.

- 중국의 빠른 추격 해법은?

▲아이디어가 있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중국 문제는 어느 산업이나 다 마찬가지다. 남들보다 앞서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고, 이는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 아이디어가 영토이며 먼저 깃발을 꽂고 치고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 경쟁사에도 제품을 제공하나?

▲우린 부품 업체다. 전 세계 어느 업체라도 제공한다. 샘플에 대한 수요는 여러 업체와 협력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오픈하고 아이디어가 경쟁력이다. UV LED 관련 업체는 수처리, 경화 등 다양하다.

- LED 사업 적자는 언제 탈출할까?

▲LED 사업은 남들보다 늦게 출발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흑자전환 시기는 노력하면 빨리 당겨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사업하고 있다.

- 급작스런 컨퍼런스콜 폐지 이유는?

▲사내외적인 이슈로 중단했다. 고객사와 주주의 이해관계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컨퍼런스콜은 무작위로 아무나 들어온다. 다른 방법으로 정보를 설명하는 방법도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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