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96억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6.9%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35억9500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19.5%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87억81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인수한 모비젠과 에스에스알(SSR)의 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지란지교시큐리티 자회사로 편입한 SSR은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20년 국내 탑(Top 3) 보안기업을 목표로 신기술 육성과 신사업 추진에 중점을 둔 올해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전략으로는 ▲사업부별 제품 고도화 및 사업 안정화 ▲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CDR)를 비롯한 신기술, 신사업 추진을 위한 신기술융합사업부 신설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 등이다.
우선, 메일·문서·모바일 보안 사업을 영위해 온 주요 사업 부문에서의 지속 성장을 위한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한다. 메일보안은 이메일 지능형지속위협(APT) 대응 솔루션인 ‘스팸스나이퍼 APT’에 자체 개발한 CDR 엔진을 탑재하여 APT, 랜섬웨어 등 외부 위협 대응 솔루션으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문서보안은 지난해 선보인 다큐원의 추가 기능 개발 및 제품 안정화를 바탕으로 산업별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한다. 모바일 보안은 모바일키퍼 어플라이언스(소프트웨어·하드웨어 일체형)를 중심으로 중소·중견(SMB)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지란지교시큐리티는 기존 콘텐츠 보안 영역뿐만 아니라 기술 확장,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융합사업부를 신설했다. 신설 사업부는 국내외 CDR 비즈니스를 담당한다. CDR 어플라이언스를 1분기 출시하고 국내 무해화 시장 확대 및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블록체인·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의 제품 기획·신사업도 추진한다.
각 계열사 간 기술, 영업, 마케팅 등 다 분야에서의 협력도 본격화한다. 보안·빅데이터 기술 협력, 보안·컨설팅 협력 등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일본에서 쌓아온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회사별 주요 제품의 현지화도 진행한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시장 및 산업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글로벌 경쟁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자체 기술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 시너지 창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연구개발(R&D) 투자 및 기술 협력을 통해 기술 바탕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수익창출과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