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카카오가 2조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광고, 콘텐츠, 커머스 사업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17년 4분기 연결 매출 5447억원, 연간 연결 매출 1조972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27% 감소,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65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주요사업별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광고 13%, 콘텐츠 20%, 커머스 등 기타 31%성장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2%, 40%, 71% 성장하는 등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13%성장한 159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하는 플러스친구, 알릶톡, 오토뷰,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가 성장을 이끌었다. 작년 11월 오픈한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광고 플랫폼 역시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전분기대비 2% 증가한 2659억원을 기록했다. 멜론 유료고객 증가, 웹코믹, 이모티콘의 성장세가 영향을 미쳤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신규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15만명 순증하면서 전년 동기 21% 성장한 1291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하고, 카카오재판의 픽코마 결제 이용자가 2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47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193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선물하기와 메이커스 등 커머스 및 로엔의 매니지먼트 매출 증가 효과를 봤다.
카카오는 “2017년 주요 사업부문의 분사와 신규 사업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일궈냈다”며 “올해에도 카카오톡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는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AI 기술을 모든 서비스에 확대 적용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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