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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SK하이닉스 산업보건 지원보상위원회(위원장 장재연)가 직업병 보상 대상을 과거 현대전자, LG반도체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애초 정했던 1999년 10월 14일 이후 근무자로 정했던 제한은 사라지게 됐다. SK하이닉스 소속이 아닌 상주협력업체의 대상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4년 외부 전문가와 노사 대표로 구성된 ‘산업보건검증위원회’를 운영했다. 이 위원회는 보건과 관련된 종합적인 진단을 1년 동안 진행했고, 2015년 재직자만이 아니라 질병에 따라 협력 업체 재직자와 퇴직자, 자녀도 포함하도록 했다.
지원 대상 질환으로는 반도체 산업과 조금이라도 상관성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모든 암을 포함해, 누락 가능성을 없애고 지원 대상자를 최대화했다.
SK하이닉스 산업보건 지원보상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장재연 아주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가능한 대상자를 넓혀서 지원·보상하는 것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했고 회사 측도 흔쾌히 결론을 수용했다”라며 “대상자의 근무 시기 확대는 형평성 훼손 등의 문제는 없으므로, 몇 차례 논의 끝에 지원 대상 기준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산업보건 선진화지속위원회’도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JEM(Job Exposure Matrix, 임직원 각각의 직무별 노출이력 관리 시스템)과 코호트(특정한 환경과 경험을 공유하는 일정 집단)의 구축이 핵심이다. 코호트는 임직원 개별 동의를 받아 구축하게 된다. 동의율이 예상했던 80% 수준을 넘어 8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원회는 SK하이닉스의 산업보건 정책 개발 및 지원, 협력 업체 산업보건안전 관리 지원 등 산업보건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총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장재연 교수와 SK하이닉스 사업총괄(겸 경영지원총괄) 이석희 사장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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