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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재고처리 시즌, 요금할인보다 지원금 높고 쓸만한 폰 없나?

- 월3만2890원 요금 기준, SK텔레콤 ‘V20’ KT ‘갤럭시S7엣지’ 눈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휴대폰 구매 때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요금할인) 어떤 것이 유리한지 따져봐야 하는 시대다. 특히 선택약정할인 할인율을 25%로 상향한 후 더 중요해졌다. 대부분 선택약정할인이 낫다. 하지만 돌아온 휴대폰 재고처리 시즌.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할인보다 좋은 조건의 휴대폰이 대거 등장했다. 다만 통신사별 기종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꼼꼼함은 잊지 말아야 한다.

29일 기준 SK텔레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LG전자 ‘V20’이다. 월 3만2890원 요금제를 이용해도 공시지원금 6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이내)을 보탠 실구매가는 20만9800원이다. 2016년 9월 출시했다. 출고가는 89만9800원. 같은 요금제 기준 KT와 LG유플러스에서 받을 수 있는 공시지원금은 각각 15만7000원과 40만5000원이다.

출시 1년이 넘었지만 작년에 나온 중저가폰보다 나은 사양을 갖췄다. 전후면 광각 카메라를 장착했다. 동영상은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을 지원한다. 오디오는 B&O플레이가 최적화 했다. 번들 이어폰도 B&O플레이다. ‘쿼드DAC(Quad 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했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잡음을 줄여준다. 배터리는 교체형. 용량은 3200mAh다.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갖춘 마지막 V시리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색감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에게도 고려할만한 옵션이다.

지난 26일 출시한 LG전자 ‘X4플러스’도 SK텔레콤에선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할인보다 많다. 모든 요금제에서 실구매가 5만800원이다. 이외에도 월 3만2890원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할인보다 높은 휴대폰은 ▲애플 ‘아이폰6S(128GB) ▲소니 ’엑스페리아XZ프리미엄‘ 등이 있다.

월 3만2890원 요금제로 KT에서 선택약정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더 받을 수 있는 휴대폰 중 주목할 만한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7엣지’다. 32GB와 64GB 각각 28만6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실구매가는 각각 42만6800원과 44만8800원이다. 2016년 3월 출시했다. SK텔레콤은 32GB만 재고가 있다. 4만1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LG유플러스는 물량이 없다.

갤럭시S7엣지 역시 웬만한 중저가폰보다 높은 스펙을 자랑한다. 엣지 디자인의 대중화를 이끈 제품이다. 전면과 후면 둘 다 F1.7 렌즈를 탑재했다.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빨리 찍을 수 있다. 화면을 광원으로 쓰는 ‘셀피 플래시’를 더했다. 오랜 시간 동안 촬영한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랩스’를 지원한다. 화면 크기는 5.5인치다. 이 요금제에선 ‘갤럭시S8플러스’ 128GB 제품도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할인보다 높다. 실구매가는 77만8300원.

KT는 ▲삼성전자 ‘갤럭시A7(2016)' 등을 선택약정할인보다 지원금을 더 받고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에 비해 고가폰 재고가 적다. 온라인 기준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할인을 상회(월 3만2890원 요금제)하는 제품은 2종. 삼성전자 ‘갤럭시A3(2016)’과 삼성전자 ‘갤럭시J3(2017)’이다. 각각 25만원과 20만9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한편 매장에 발품을 팔면 보다 많은 제품이 공시지원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제품 수급 특성상 물량 소진 시점은 통상 제품보다 빠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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