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부가 신산업 성과 창출을 위해 진입규제 완화를 비롯해 신산업생태계 조성,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에 나선다.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국무조정실 등 6개 부처는 24일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2018 정부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들 부처는 인프라 구축부터, R&D 시스템 혁신, 신산업 등장을 저해하는 규제 완화 등 신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부터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구축,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개방, 전략적 통상정책 추진 등 신산업의 구체화를 위한 지원 정책도 마련했다.
국토부는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시티를 혁신성장의 핵심과제로 보고 산업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32만㎡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를 경기도 화성에 준공하고, 서울 도심에도 실제 도로를 활용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자율주행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서울 도심 내 체험행사, 인천공항 자율주행셔틀 운행 등 국민이 직접 자율주행을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드론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국토·경찰·소방 등의 분야에서 2021년까지 공공수요 3700대를 발굴하고, 우수 국산제품의 조달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2개소를 신규 조성하고 수도권에 자격 실기시험장을 구축하는 한편, 5G, AI 등을 활용한 드론의 원격·자율비행 관리체계 개발도 착수한다.
스마트시티를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미래 신기술이 집약될 국가 시범도시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2021년 입주를 목표로 올해 사업지구를 선정하고 기존 도시 10 곳에도 맞춤형 확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전통적 건설교통 산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 및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건설 자동화, 지능형 유지관리를 도입해 미래 건설산업을 혁신하고 공기업에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 신축건물 단열기준 강화 등을 통해 제로에너지 건축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밖에 디지털 트윈 공간정보, 스마트 공항, 스마트 물류 등의 신규 산업도 적극 발굴해 육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