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부가 신산업 성과 창출을 위해 진입규제 완화를 비롯해 신산업생태계 조성,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에 나선다.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국무조정실 등 6개 부처는 24일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2018 정부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들 부처는 인프라 구축부터, R&D 시스템 혁신, 신산업 등장을 저해하는 규제 완화 등 신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부터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구축,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개방, 전략적 통상정책 추진 등 신산업의 구체화를 위한 지원 정책도 마련했다.
이날 산업부는 ▲5대 신산업 성과 창출 ▲에너지 전환 촉진 ▲전략적 통상협력 주력 등 3개 과제를 보고했다.
먼저 산업의 혁신성장 가속화를 통해 경제 활력 회복을 촉진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부는 전기·자율주행차, IoT 가전, 에너지신산업을 5대 신산업으로 지정하고 R&D·인재·실증·기술보호 등 민간의 혁신역량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R&D 예산의 약 30%인 9194억원을 5대 신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완전자율주행을 시연하고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9대 핵심부품 개발 등 미래형 자동차 조기 산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에 15km 구간의 자율주행 도로를 조성하고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배 비율도 50%에서 70%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월드클래스 300 사업, 성장디딤돌 강화, 맞춤형 수출지원 등을 통해 매출 1조원 이상 혁신형 중견기업(월드챔프 1조클럽)을 5개 이상 육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에너지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장기비전을 담은 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전력망 전반에 걸쳐 IoE 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산업의 글로벌 확대를 위한 전략적 통상·무역정책도 추진한다. 신남방정책 구현으로 아세안‧인도와 상생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신북방정책 추진을 통해 유라시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소‧중견 무역보험 49조 지원, 수출 마케팅 상반기 60% 이상 조기투입 등 총력대응을 통해 수출 4% 성장도 도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