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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CJ E&M 흡수합병…합병 주총 6월29일·반대 마감 6월28일

- 2017년 3분기 누적 매출 CJ오쇼핑 8243억원 CJ E&M 1.3조원…합병법인 매출 4.4조원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CJ오쇼핑이 CJ E&M을 흡수합병한다. 미디어-커머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CJ오쇼핑은 합병 후 통합법인 명칭을 새롭게 정할 계획이다. 합병은 오는 8월1일 마무리다. 합병반대 의사 접수는 오는 6월28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는 오는 7월19일까지다.

17일 CJ오쇼핑과 CJ E&M은 공시를 통해 양사 합병을 발표했다. CJ오쇼핑이 CJ E&M을 흡수합병한다.

합병 비율은 CJ오쇼핑 1주당 CJ E&M 0.4104397주다. CJ오쇼핑 기준주가는 22만8533원 CJ E&M 기준주가는 9만3327원이다. 공시 후 거래 정지 전 주가는 CJ오쇼핑 25만5000원 CJ E&M 9만8000원이다.

양사 합병 관련 주주총회는 각각 오는 6월29일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1일 합병법인 등기는 오는 8월2일이다. 새 법인 주식은 오는 8월16일 교부한다. 신주 상장은 오는 8월22일 이뤄진다. 합병 반대 의사 접수는 오는 6월28일까지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려면 반대 의사를 먼저 표시해야한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오는 6월29일부터 7월19일까지다.

합병은 원안대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양사 대주주는 주식회사 CJ다. CJ오쇼핑 40% CJ E&M 39.4%의 지분을 보유했다. 합병 후 CJ의 지분율은 39.5%다. CJ는 합병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를 4조4000억원 영업이익 3500억원을 제시했다. 2021년까지 연평균 15.1% 매출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합병법인의 2018년 배당성향은 순이익 15% 이상을 약속했다.

CJ오쇼핑은 2017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8243억원 영업이익 11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3.9% 영업이익은 20.8% 증가했다. CJ E&M의 2017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598억원과 597억원이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0.3%와 128.9% 늘어났다. 합병 청사진으로 내놓은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배당성향 상향을 발표한 것은 이를 반영 투자자의 동요를 덜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CJ오쇼핑은 “글로벌시장에서 미디어와 커머스의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CJ오쇼핑과 CJ E&M의 사업역량을 집약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융복합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CJ E&M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라이프스타일과 콘텐츠, 디지털플랫폼을 결합해 최고의 경험과 즐거움을 주는 글로벌 융복합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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