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인텔이 ‘멜트다운·스펙터’로 인한 중앙처리장치(CPU) 보안 취약점 해결 이전과 이후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각종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한 결과에서 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경우에는 성능저하가 크지 않았지만, 데이터 입출력(I/O)이 잦은 항목에서는 최대 21% 가량 성능이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인텔은 보도자료를 통해 보안 취약점 업데이트 이전과 이후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CPU는 2015년 출시된 6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스카이레이크)부터 7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카비레이크), 8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커피레이크)이었으며 운영체제(OS)는 윈도7/10, 스토리지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1T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각각 사용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시스마크 2014 SE, PC마크10, 3D마크, 웹XPRT 2015를 이용했다.
테스트 결과, PC 사양과 벤치마크 프로그램에 따라 총점 기준으로 적게는 1%, 많게는 8% 정도 성능이 낮아졌다. HDD가 아닌 SSD를 썼다고 해서 성능이 더 떨어지지 않았다. 최신 PC라고 해서 영향이 적었다고 볼 수 없다는 의미다. 가장 편차가 적었던 벤치마크는 그래픽이었다. 3D마크는 1% 정도의 영향만 있어 오차범위 이내였다. 사실상 영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상대적으로 가장 차이나 컸던 벤치마크는 I/O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항목이었다. 시스마크는 ‘응답성(Responsiveness)’, PC마크는 ‘생산성(Productivity)’ 부분이다. 이들 작업은 CPU와 메모리, 그리고 스토리지 사이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게임은 메모리에 데이터가 올라가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CPU 사이의 데이터 처리가 크다.
◆3D 게임은 영향 없어, I/O 자주 쓰는 프로그램이 문제=바라보는 각도에 따라서는 실수(實數)연산보다 정수(整數)연산에 끼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3D 그래픽 처리에는 부동소수점(浮動小數點, floating point) 성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수연산은 폭넓은 데이터 처리에 많이 사용된다. 웹브라우징부터 사무용 프로그램, 일반적인 계산 작업 등이다.
물론 벤치마크 테스트에 나온 결과를 그대로 사용자 환경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수치가 얼마나 체감속도에 영향을 끼치는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글스레드 기반의 정수연산 및 I/O는 체감성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CPU 등급이 한 단계는 떨어졌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한편 MS는 2015년 이전의 PC에서 CPU 성능 저하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4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하스웰)이나 이보다 구형 CPU를 탑재한 PC는 성능 저하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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