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이나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기업의 핵심 SW가 ‘윈백(win back, 고객사이 운용하는 경쟁사 제품을 자사 제품군으로 바꿔 공급하는 행태)’ 대상이다.
성능이나 기능이 외산을 많이 따라잡았고, 비용 부담 없이 기능 추가 및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맥스소프트, 더존비즈온, 영림원소프트랩 등 국내 SW업계의 외산 제품 ‘윈백’이 증가하고 있다.
물론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국내 ERP 시장에선 SAP, 오라클, DB 부문에선 오라클, MS 등 외산기업의 점유율이 절반 이상을 훌쩍 뛰어넘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ERP 분야에선 더존비즈온이 18.5%, DBMS시장에선 티맥스가 약 4%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국산 솔루션 기업의 비중이 점차 늘려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존비즈온의 경우 2015년부터 최근까지 외산 ERP를 사용하다가 자사 제품으로 넘어온 고객수가 64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코스콤, 고려은단, 현대중공업 신설 자회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더존비즈온 측은 “아무래도 비용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며 “구축 및 유지보수비용 측면에서 경제적이고, 기능 추가·확장과 같은 기술 및 운영적인 측면에서 국산을 선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국산 ERP기업도 영림원소프트랩도 현재까지 외산 제품을 사용하다 넘어온 고객수가 900여군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식품과 제조 분야의 기업이 많은 편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자사의 DBMS 제품인 ‘티베로’와 미들웨어(WAS) 제품인 ‘제우스’의 윈백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오라클 등 외산 제품을 사용했던 고객으로 올해만 코스콤, 우리은행, 흥국생명보험 등 주요 금융권은 물론 경찰청 주전산기 교체 사업에도 티베로를 공급했다.
올 상반기까지 윈백 사례만 100여곳 이상이라는 주장이다. 또, 티맥스에 따르면 외산 제품 대비 5년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약 47%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티베로를 도입한 경찰청 관계자는 “국산 DBMS에 대해서는 사용해 보지 않은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을 뿐, 실제로 사용해보니 사용자 편의성이 높고 외산제품 대비 신속하고 우수한 기술지원과 함께 예산 절감 효과가 커서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SAP나 오라클 SW의 유지보수를 절반의 비용으로 제공해주는 리미티스트리트, 스피니커서포트와 같은 기업이 국내에 진출한 것만 봐도 외산 제품의 비용 부담이 큰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사용자 라이선스를 둘러싸고 소송까지 제기되는 상황을 보고 국산 제품으로 마음을 돌리는 기업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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