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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알란 르준 대표, “블랙베리, 中 업체 아니다”

- TCL 인수, 생산능력 보완…CJ헬로, 블랙베리 ‘키원’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블랙베리는 캐나다 업체다. 중국 업체가 아니다. TCL이 인수했지만 생산능력 강화로 생각해야한다. 보안 등 블랙베리의 장점으로 여겼던 부분은 여전히 캐나다에서 개발한다.”

22일 블랙베리 모바일 총괄 알란 르준 대표<사진 왼쪽>는 서울 중국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키원’을 CJ헬로를 통해 출시했다. 출고가는 58만3000원이다.

블랙베리는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시대를 연 업체다. 자체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한 생태계를 만들었다. 하지만 경쟁에서 밀렸고 지난 2016년 중국 TCL이 인수했다. 키원은 TCL 인수 후 첫 제품이다. 지난 2월 공개했다.

르준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매우 까다로운 시장이다”라며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이라는 점이 블랙베리의 장점을 소구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한국 진입을 전 세계 마케팅의 기회로 삼을 뜻을 내비췄다.

신재식 TCL커뮤니케이션코리아 법인장<사진 오른쪽>은 “명품은 선별한 소수에게만 판다”라며 “판매량보다 블랙베리만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판매량보다 인지도 상승을 목표로 잡았다.

블랙베리의 한국 안착의 최대 걸림돌은 ‘중국산’ 이미지다. 중국산이라는 굴레는 프리미엄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는 족쇄다. 앞서 르준 대표의 발언도 이를 희석하기 위한 노력이다.

르준 대표와 신 법인장은 “블랙베리는 보안이 핵심이고 캐나다에서 100% 개발을 진행한다”라며 “남과 비교하지 않는 독특함 등 개성있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키원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다. 물리 쿼티 키패드를 장착했다. 사후서비스(AS)는 동부대우서비스센터와 행복AS센터에서 제공한다. 전국 105곳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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