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한국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에는 중국이 대만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북미 반도체 장비 업체의 출하액도 계속해서 상승폭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1월 북미 반도체 장비 출하액이 20억5000만달러(약 2조2300억원)로 전월(20억2000만달러) 대비 1.6%, 전년(16억1000만달러) 동기 대비 27.2% 늘어났다고 밝혔다.
웨이퍼와 파티클/레티클, 웨이퍼 제조 팹(Fab) 설비를 포함한 전공정 장비 출하액은 18억5000만달러(약 2조원)로 전월(17억8000만달러) 및 전년(14억5000만달러) 동기 대비 각각 3.9%, 27.2% 늘어났다.
어셈블리와 패키징, 테스트 장비가 포함된 후공정 장비의 출하액은 2억달러(약 2100억원)로 전년(1억6000만달러) 동기 대비로는 25.9% 증가했으나 전월(2억4000만달러)보다는 15.6% 하락했다. 후공정 장비 수요처가 주로 대만 업체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대만의 반도체 투자가 다소 주춤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SEMI는 2018년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중국이 대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대만은 이 시장에서 5년 연속으로 1위를 기록해왔다. 한국은 올해 169억달러(약 18조4300억원)의 매출로 대만을 제쳤으며 성장률에 있어서도 132.6%로 가장 큰 폭의 수치를 기록했다.
댄 트레이시 SEMI 애널리스트는 “11월 반도체 장비 출하량은 최근 4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폭이었으나 2017년 연간(누적) 매출은 여전히 높다”며 “내년 중국에 새로운 팹 건설로 장비 구매가 이루어져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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