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라이선싱 솔루션 파트너(LSP) 계약을 체결한 일부 기업들이 관련 보도자료를 내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IT업계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LSP는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 고객사에 직접 다양한 MS 제품을 공급하고, 구축 및 유지보수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MS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LSP 자격을 부여한다. LSP는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만큼 존재감은 커진다.
기존 LSP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일이다. 각 LSP마다 담당하던 산업군과 고객사가 정해져 있는데, 파트너가 늘어나면 당연히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당장 삼성SDS의 LSP 합류로 인해 삼성그룹 계열사를 담당하던 기존 파트너들의 관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결국 이번 새 파트너 영입은 IT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크다.
MS는 2014년부터 클라우드 우선 정책을 펼치며, 모든 역량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 더 이상 ‘MS = 윈도’라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 MS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서 윈도와 경쟁 관계에 있는 ‘리눅스’ 까지 품었다. 실제 애저에서 구동되는 가상머신(VM)의 30% 가량이 리눅스다.
국내 파트너 정책 변화도 결국 이와 맞물려 있다. 실제 이번에 새롭게 계약을 맺은 LSP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 클라우드나 오픈소스와 연관이 있다.
예를 들어 코마스와 베스핀글로벌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매하는 CSP(클라우드 솔루션 파트너)이기도 하다. 또 삼성SDS와는 최근 클라우드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까지 체결했다. 락플레이스는 레드햇 리눅스를 비롯해 마이SQL, 포스트그레스QL, 마리아DB, 오픈스택 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MS는 윈도를 넘어 세계 최고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되기를 원한다.
자사의 기존 솔루션을 모두 클라우드 기반으로 판매하는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파트너 역시 기존 윈도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애저나 애저스택, 오피스365, 코타나, 블록체인 등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신기술 및 제품의 제공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LSP 계약을 맺은 코마스의 김용배 대표는 “MS와의 파트너십 확대로 클라우드 기반의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견인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트너사가 고객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혁신)을 돕는 것은 중요한 가치다. 다만 그에 앞서 당장은 파트너 스스로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한 시점인 듯 하다. 겉으로는 평온한 것 같지만 그만큼 지금의 시장 급격한 변화의 강도가 깊고 강하다는 의미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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