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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가 국내 투자처를 계속해서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LG그룹이 자회사 루셈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지만, 이와 별개로 조건이 맞으면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루셈은 지난 2004년 로옴그룹 산하 라피스세미컨덕터와 LG그룹이 합작해 만든 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IC(DDIC) 후공정 업체다.
13일 로옴 우다가와 마사카즈 사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LG그룹이 루셈 지분을 매각했는데 (로옴은) 라피스를 통해서 계속해서 투자를 유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에서 조건이 맞는 투자처를 찾지는 못하고 있으나 협력사 차원에서 얼마든지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셈은 LG그룹이나 로옴에게 있어 큰 수익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DDIC 후공정 업계는 칩본드, 칩모스 등 대만 업체가 6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점유율이 8% 수준인 루셈과 같은 업체는 경쟁력이 제한된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0억원과 2억원이었다.
DDIC 자체로 보면 로옴에게도 부담이다. 로옴은 2016년 기준으로 매출액 3471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2014년과 2015년 적자를 기록, 몇 년 간 부침을 겪었다. 가장 큰 이유는 라피스를 통한 DDIC 사업이 원활치 못했기 때문이다. 흑자전환이 가능했던 것도 라피스의 DDIC 비중을 줄였던 덕분이다.
우다가와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DDIC 수직계열화를 취하고 있어서 일부러 사업 비중을 줄였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고 라피스 사업 비중이 줄어든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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