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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과제에 대한 통합 기술발표회가 9일~10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렸다. 민·관 공동 협력 투자 연구개발(R&D)을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 모색이 목적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수위에 올라있으나 중국의 빠른 추격 속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액정표시장치(LCD)는 물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전방위 압박을 견디면서 확실한 ‘초격차’ 유지를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R&D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는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1기) 우수과제’ 선정에 나섰다. 총 24개 과제로 구성됐으며 소재, 백플레인, 부수재료, 생산기술 등 다양한 R&D가 후보로 올라왔다. 무엇보다 OLED와 함께 플렉시블을 주제로 삼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디스플레이의 발전 방향이 정형화된 틀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더 깊숙하게 침투하겠다는 전력이라고 봐야한다. 정보전달 매개체의 본질에 더 충실하겠다는 의미다.
예컨대 ▲유연기판 상의 8K 디스플레이용 고품위 TFT 개발 ▲Micro-dot 홀로그램을 이용한 고색재현 디스플레이 박막 개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판용 450℃ LTPS 공정 가능한 내열성 투명 실록산 필름 원천기술 개발 ▲1㎜ 이하의 접힘굴곡반경 및 90% 이상의 광투과도를 갖는 바이오나노섬유 기반 초고유연 생체친화성 투명나노복합체 기판필름 개발 ▲유연/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위한 AMOLED용 곡률 반경 0.5㎜ 이하, 반복 횟수 20만회 이상, strain 10% 이상의 변형에 대응할 수 있는 TFT 소재, 소자 및 회로 설계 원천 기술 개발’ 등을 꼽을 수 있다.
◆쪼그라드는 R&D 예산, 정부 역할론↑=이번 행사는 36개 과제의 기술발표회, 산·학·연·관 협력을 다짐하는 교류회가 진행됐다. 세부과제별 개발목표, 추진경과 및 방법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투자기업 엔지니어가 참석해 기업 수요에 맞는 R&D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미래 유망 기술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원천 설계자산(IP) 창출 등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와 학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2013년 이후 정부는 꾸준히 디스플레이 R&D 예산을 줄여왔다. 관련 R&D 예산은 지난 2013년 276억원에서 2014년 245억원, 2015년 195억원, 2016년 93억원으로 줄였다. 올해는 116억원으로 증액됐으나 내년 신규예산 반영은 고작 15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과감한 선제적 투자, 이에 걸맞은 R&D 성과물이 동시에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연구자 간 정보공유와 기술교류, 투자기업 전문가와 연구원이 보다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보다 치밀한 R&D 전략 수립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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