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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가상현실(VR)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을 본격화한다. LG전자에서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가 아닌 TV와 관련 주변기기를 담당하는 홈 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가 제품화 및 전략을 편다.
이 OLED 패널은 대만 HTC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으며, HTC 스마트폰 사업부분 일부가 구글로 넘어가기로 한 상태여서 구글이 OLED VR 기기를 출시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VR HMD’에 OLED 패널의 공급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LG디스플레이 내부 소식통은 “VR용 OLED 패널은 MC사업본부가 아닌 HE사업본부에서 담당해 제품화할 것”이라며 “울트라HD 해상도(3840×2160)에 대응할 수 있으며 806ppi(인치당픽셀수)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VR HMD는 삼성전자 ‘기어VR’처럼 스마트폰과 주변기기를 결합하지 않고 PC와 단독으로 연결하는 형태다.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와 같은 형태라고 보면 된다. 상대적으로 ppi를 높이기 쉬운 액정표시장치(LCD)가 아닌 OLED로 설계한 이유는 VR에서 응답속도, 시야각에서 확실한 차별화가 가능해 울렁거림과 어지럼증과 같은 휴먼팩터(Human Factor) 대응이 손쉽기 때문이다.
현재 VR용 디스플레이 패널은 시장규모가 미미하지만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7을 통해 3.5인치 858ppi VR용 OLED 패널을 공개한 바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도 지방정부와 협력해 초소형 고해상도 OLED 생산라인을 짓기로 하는 등 후방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LCD와 OLED가 VR 기기 디스플레이 시장을 두고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는 모양새다. 구글이 샤프와 LCD를 사용해 VR 기기를 개발하기로 한데다가 화면밀도를 높이는데 있어 OLED보다 유리해서다. OLED의 경우 ppi의 극적인 개선은 당분간 어렵겠지만 섀도마스크 개선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는데다가 투명화가 가능해 증강현실(AR) 시장까지 한꺼번에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AR과 VR용 디스플레이 시장 보고서를 인용해, 2017년 AR·VR 제품이 1700만개 출하돼 39억달러(약 4조40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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