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TV홈쇼핑 업체가 공적책임 대신 배당잔치만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출한 ‘TV홈쇼핑사업자 배당현황 및 방송통신발전기금 납부 현황’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공영홈쇼핑을 제외한 6개 TV홈쇼핑 사업자의 총 배당액은 1222억원이다. 같은 기간 이들이 납부한 방발기금은 총 468억원이다.
TV홈쇼핑 6개사는 2016년 영업이익 감소를 이유로 방발기금을 아꼈다.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매출이 발생하면 방발기금 산정 기준에선 빠지기 때문이다. 이들의 TV매출은 2013년 이후 감소세지만 모바일 매출은 상승세다. 배당액 역시 방발기금의 축소와 관계없이 상향했다. 2015년 6개 TV홈쇼핑 업체 배당액 총액은 952억원이다. 2015년 이들의 방발기금 총액은 672억원이다.
변 의원은 “그동안 TV홈쇼핑 갑질 문제가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TV홈쇼핑사업자는 방송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은 뒷전”이라며 “과기정통부는 TV홈쇼핑사업자의 유일한 공적책무인 방발기금 납부 축소 현황을 실태조사하고 TV홈쇼핑사업자의 공익적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