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 ‘ITU텔레콤월드’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올해는 130여개 국가 ICT 담당 정부와 업계 관계자 1만여명이 모일 전망이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최신 ICT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여겨진다. SK텔레콤과 KT도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나섰다.
24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KT(대표 황창규)는 ‘ITU텔레콤월드2017’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5G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에릭슨, 인텔과 공동 개발한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을 공개한다. 자율주행차와 양자암호통신도 한 축이다. 또 360도 영상통화를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대형 스크린으로 옮긴 ‘스마트월’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AI 스피커 ‘누구’의 차세대 버전을 내놓는다. 카메라, 디스플레이, 동작을 추가했다. 로라(LoRa) 네트워크를 이용한 IoT서비스도 빠질 수 없다. 관람객이 직접 IoT모듈을 조립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전시를 통해 5G로 새로워질 대한민국의 모습을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5G 대표 기업으로서 미래 ICT 기술을 한발 앞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5G 네트워크 ▲기가와이어 ▲KT-MEG ▲기가IoT스마트에어 ▲기가지니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파트너스 존 등을 꾸몄다. 기가와이어는 구리선으로 기가급 유선인터넷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광케이블 매설이 쉽지 않은 곳에 유용하다. KT-MEG는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KT 홍보실장 윤종진 전무는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업자로서 KT의 혁신적인 5G 통신기술을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선보여 대한민국이 글로벌 5G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