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서태건, 이하 BIC조직위)가 주최하는 ‘부산인디커넥트(BIC)페스티벌 2017’이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됐다.
올해 3회째를 맞은 BIC 페스티벌 2017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관람객을 맞는다. 첫날엔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기업(B2B) 행사가 열렸고 16일부터 17일까지는 일반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B2C 행사가 마련된다.
전시작은 32개국 378개 출품작 가운데서 엄선한 110개의 게임들이 공개됐다. PC, 웹, 모바일,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플랫폼 게임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관람객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3일 동안 전시작을 자유롭게 즐기고 현장에서 개발자들도 만날 수 있다.
주최 측은 “행사의 질적 수준, 참가 신청 국가 및 팀, 스폰서 기업 등 행사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신 BIC 페스티벌은 지스타와 달리 관람객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십수년전 오락실에서 즐기던 게임이 생각날 정도로 2D도트가 두드러지는 그래픽의 게임들이 눈에 띈다. 쉽게 즐길 수 있는 퍼즐 게임이 많은 가운데 캐주얼 액션 게임들도 전시됐다. 어지럼증 이슈가 없는 가상현실(VR) 기반의 퍼즐게임도 다수 볼 수 있다.
◆‘인디게임 맞나’ 비판도 제기돼=인디게임의 정의는 다소 갈린다. 비상업적 게임만을 인디게임으로 정의한다면 전시 스펙트럼이 대단히 좁아진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 기준이 분분하겠지만 비상업적 색채가 강한 게임을 인디게임으로 본다면 전시 폭이 한층 넓어진다.
다만 이 같은 기준으로 봐도 인디게임인가 싶은 출품작도 있다는 게 일각의 지적이다. 다른 전시행사에서 봤거나 제작 시 투입한 물량을 봤을 때 인디게임으로 보기가 아쉬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이 만들었더라도 상업적 의도가 분명하다면 인디게임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도 있다.
이러한 출품작은 소규모 독립 개발사나 개인이 만든 것으로 보기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최근 들어 마케팅 능력을 갖춘 대형 게임사 작품이 아니면 주목받기 어려운 시장이 되다보니 중소 개발사들의 경우 1개 게임에 개발력을 집중하기보다 분산투자 형식으로 여러 개 프로젝트 팀을 만드는데, 인디게임 행사에 그 중 1개 팀의 작품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업체 관계자는 “국내 게임산업의 현실을 엿볼 수 있는 행사”라는 평가를 내놨다.
◆시작이 반…국내서 ‘인디게임’ 문화 만든다=앞서 언급한대로 국내 인디게임은 개발자층도 이용자층도 얇게 형성돼 있다. 지난해 출품작이 버전만 달리해 올해도 등장한 경우도 있다. 행사에 나올만한 인디게임이 많지 않은 까닭이다. 이 같은 게임들을 다 배제한다면 국내에서 인디게임 행사를 치르기조차 쉽지 않다.
그러나 쉽게 볼 수 없는 인디게임을 알리고 관련 문화의 육성 측면에서 본다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은 박수받을만한 행사다. 국외 인디게임 개발자를 초청해 작품을 선보이고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것 역시 좋은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17(BIC Festival 2017)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인디라!인디게임개발자모임,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최하고 BIC 조직위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가족, 지인, 연인 단위 등으로 온 관람객들을 위한 볼거리를 마련, 전년대비 보다 풍성한 게임박람회로 거듭났다. 인디게임 ‘아쿠토:매드 월드(Akuto:Mad World)’로 진행되는 e스포츠 대회도 마련된다. 유명 인터넷 방송진행자(크리에이터)들도 참가해 현장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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