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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산업이 국내 경제성장 주도…지난해 5.3% 성장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성장률은 5.3%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ICT 산업의 성장률이 2.4%인 점을 감안하면 ICT 산업이 국내 경제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우리나라의 ICT 산업 진흥계획 및 실적을 파악할 수 있는‘2017 정보통신산업 진흥에 관한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차보고서는 ICT산업 실적을 중심으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 ‘K-ICT전략 2016’ 등 ICT가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를 위한 정책과 동향 등을 포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CT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창업·벤처 환경 개선으로 ICT 창업·벤처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ICT산업 성장률은 5.3%로, 비ICT산업의 성장률 2.4%를 크게 앞섰다. 글로벌 경기침체, ICT시장 저성장 등 어려운 여건에도 2016년 ICT산업 무역수지 흑자는 726.5억달러로 전 산업 무역수지 흑자(892.3억달러)를 견인했다.

ICT 산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벤처기업 수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벤처기업 수는 1만514개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ICT분야 국제 평가, 국제표준 주도 등을 통해 우리나라 ICT의 국제적 위상도 최고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시행하는 국제평가인 ‘ICT 발전지수’에서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제표준을 결정하는 ITU 의장단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ITU 의장단에서 우리가 차지한 의석수는 2016년 13개로 공동 4위(1위 미국·중국, 3위 러시아, 4위 한국·일본)를 차지했다.

기술개발 결과도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세계 최초 사물인터넷(IoT) 전용 전국망 구축, 무궁화 위성 7호의 성공적 발사와 다소 잡음이 있었지만 수도권 지역에서 세계 최초 초고화질(UHD) 본방송도 시작됐다.

이외에도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간 중심의 지능정보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능정보사회 추진체계를 발족하고 경제·사회를 아우르는 ‘지능정보 중장기 종합대책’을 제시했다.

올해에도 ICT 산업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은 908.7억달러로 역대 상반기 최고액을 달성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과 ICT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본 연차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정부기관, 국‧공립 도서관 및 대학교 등 공공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영문으로 요약본을 제작해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 등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김광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ICT산업 진흥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ICT산업의 정책방향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ICT 르네상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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