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매출 최상위권에 변화가 생겼다. 중화권 게임 ‘소녀전선’에 이어 ‘권력’이 구글플레이 4위를 기록 중이다.
얼마전까지 넥슨과 카카오 등 국내 주요 퍼블리셔의 신작 마케팅에 힘입어 순위 재편이 이뤄졌으나 지금은 이펀컴퍼니의 권력이 흥행 바통을 이어받는 모양새다.
권력은 여느 중국산 기대작처럼 스타 마케팅을 통해 주목받아 시장에 진입했다. 여기에 게임의 완성도와 재미가 뒷받침되자 국내 여타 기대작들을 제치고 매출 최상위권에 올랐다.
게임은 그리스 신화 세계관을 채택, 특유의 중국색을 지우고 서양풍 게임의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의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영토 쟁탈전 등 다양한 대전(PvP) 콘텐츠가 호평을 얻고 있다. 오픈필드 상에서 최대 2000명 이용자가 동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등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재미도 빼놓지 않았다. 향후 글로벌 서버 전쟁 업데이트도 이뤄진다.
권력은 이펀컴퍼니가 앞서 내놓은 흥행작 ‘천명’과 비교해 여러 측면에서 진일보한 게임이다. 중국산 게임의 발전상이 그대로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젠 국내 중견 게임업체가 모바일 MMORPG를 만든다해도 권력을 뛰어넘는 콘텐츠 분량과 완성도를 갖추기가 쉽지 않다. 앞으로 모바일 MMORPG 시장은 국내 대형사와 중국 게임 간의 대결 구도가 자연스레 형성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을 놓고 곧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오는 14일 넥슨이 자회사 넥슨지티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액스’를 내놓는다. 액션성이 크게 강화된 전쟁을 구현한 게임으로 넥슨의 하반기 기대작이다. 넷마블게임즈는 ‘테라M’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오는 8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구체적인 콘텐츠를 공개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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