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로그인’ 차량서도 된다…커넥티드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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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로그인’ 차량서도 된다…커넥티드카 시동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7-08-17 12:56:03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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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랩스, 차량공유기업 그린카 통해 IVI 플랫폼 ‘어웨이’(AWAY)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차량공유(카섀어링) 기업 그린카를 통해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 ‘어웨이’(AWAY)와 이를 적용한 헤드유닛디스플레이 타입의 기기를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네이버랩스와 그린카는 연내 1000대의 차량에 어웨이를 순차적으로 설치 확대하고 이후 전국 3000대까지 적용차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그린카 이용자는 예약 시 어웨이가 탑재된 차량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차량 탑승 전 그린카 앱에서 직접 네이버 로그인을 하고 예약한 차량 내에서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IVI는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 오디오 콘텐츠와 같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길 찾기 같은 주행정보나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정보(information)를 제공하는 기기 또는 기술을 말한다.

네이버랩스는 그린카와 지난해 4월 IVI 플랫폼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3월 2017 서울모터쇼에서 시제품을 첫 공개한 후 약 5개월 만에 어웨이(AWAY)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시했다. 24대9 화면 비율의 헤드유닛디스플레이는 네이버랩스가 직접 설계·제작해 그린카에 탑재했다.

어웨이는 네이버 로그인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그대로 그린카 어떤 차량에서나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그린카 이용자는 네이버 로그인만으로 미리 저장한 목적지로 바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뮤직 내 리스트의 음악도 차량 스피커를 통해 바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용 내비게이션과 네이버뮤직, 오디오클립, 스포츠라디오 등 오디오 중심의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으며 네이버의 방대한 지역정보(POI)와 연계한 ‘수요미식회 맛집 찾아줘’와 같은 음성인식 목적지검색의 정확성도 강점이다.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분석하는 ‘에코 드라이빙’ 기능과 ‘반납연장’, ‘주행요금 모의정산’ 등 공유 차량에 특화된 기능도 함께 적용됐다.

향후엔 내 캘린더에 등록된 일정을 어웨이가 인지하고 비서처럼 알아서 목적지와 근처 식당 안내, 주차장 예약 등을 연동하는 식의 사용자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여 제공하는 서비스 등도 목표한다.

김좌일 그린카 대표는 “그린카는 차 안의 인공지능비서 서비스인 AWAY 도입으로 보다 즐겁고 편리한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래 스마트카 시대로의 진화에 카셰어링 그린카가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랩스는 사용자를 둘러싼 공간과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지능적인 이동성이 만들어낼 수많은 가능성에 주목하며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AWAY 역시 차량 내 공간과 운전자의 이동에 대한 이해를 통해, 더욱 안전하면서도 가치 있는 삶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다음은 네이버가 밝힌 어웨이 관련 일문일답이다.

Q. AWAY 어원은?
- A는 네이버랩스 기술이 방향성인 생활환경지능인 ‘앰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의 이니셜이다. 웨이(Way)는 ‘길’을 의미하며 ‘솔루션’을 뜻하기도 한다. 즉, 길 위에서 누리는 생활환경지능 솔루션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Q. AWAY에서 제공하는 미디어와 서비스 특징은?
- 차량 내에서 소비하는 미디어는 운전자 안전이라는 기준에 맞아야 한다. 운전자의 전방주시를 방해하지 않도록 오디오 중심의 콘텐츠로 구성했다. 또한 이미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콘텐츠, 캘린더나 지도와 같은 서비스와 연동되는 연속된 경험도 중요하기 때문에 AWAY를 통한 미디어와 서비스 경험은 반드시 차에 탑승하기 전부터의 시나리오를 고려하여 적용하고 있다.

Q. 하드웨어를 네이버랩스가 직접 제작한 이유는?
- 아직 생활환경지능을 차량 내 완벽하게 도입한 기성 제품은 없으며 더 완성도 높은 플랫폼 개발을 위해서 직접 설계 및 제작을 진행했다. 또한 플랫폼이 상용화되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외부 파트너가 먼저 겪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완성도를 최대한 높이고 다양한 기능을 점검한 후 공개했다.

Q. 어웨이(AWAY)에서 네이버 서비스 외에 타사 서비스나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나?
- 어웨이(AWAY)는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현재 진행중인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차 안에서 가장 최적화된 서비스와 미디어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