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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앱 띄우려면 영상·로컬미디어 활용하라” 모비스타의 조언

- 애플 앱스토어(iOS) 대응도 강조돼…매출 규모서 여전히 구글플레이에 앞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앱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서 앱 이용자를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광고기술 업체 모비스타(www.mobvista.com)가 지난 5일 서울시 청담동 펜타리움에서 엣지(EDGE) 세미나를 열고 여러 현실적인 조언을 내놨다.

현재 중국에선 리워드(보상형) 비디오 광고가 반응이 좋다. 박준성 모비스타 팀장은 타운십 게임 사례를 들면서 “배너보다 월등히 퍼포먼스 효율이 높다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발표를 맡은 모비스타 레티시아 팀장은 “유저 익스피리언스(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 광고 중에선 비디오 광고가 가장 좋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 앱 서비스 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현지 미디어 채널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서비스가 막혀 글로벌 광고가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중국에선 현지 미디어를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모비스타는 뉴스 미디어로 UC뉴스, 뉴스마스터, NTES 뉴스 등을 거론하고 비디오 채널로는 아이치이(Iqiyi), 유큐 등을 언급했다. 데이팅 앱 모모도 현지에서 뜨고 있는 광고 채널 중 하나다. 시나 웨이보, 위챗 등도 대표적 광고 채널이다.

현지에서 가장 강력한 광고 채널 중 하나론 ‘텐센트 소셜 애드 플랫폼’이 언급됐다. 텐센트의 여러 광고 네트워크를 묶은 것으로 한달 사용자(MAU)가 8억3000만명에 달한다. 바이두 검색엔진도 강력한 광고 채널이다. 모바일의 경우 하루 사용자(DAU)가 1억명 이상이다.

모비스타는 애플 앱스토어(iOS) 광고 캠페인 사례를 많이 들었다. 박 팀장은 안드로이드 로컬 마켓이 50여개 달하는 점을 거론하면서 “(안드로이드OS의 경우) 파편화 이슈로 iOS에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광고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비스타에 앞서 발표를 진행한 앱애니의 유원상 실장도 iO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앱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가 여전히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플레이의 경우 신흥시장에서 다운로드를 크게 끌어올렸지만 매출 측면에선 iOS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앱애니 추산 2017년 앱 마켓 총매출은 애플 앱스토어가 400억달러, 구글플레이가 210억달러이다.

유 실장은 “구글플레이가 다운로드를 끌어올리기에 용이하고 서비스가 편하겠지만 좀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시장에 나아가기 위해선 iOS 최적화 서비스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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