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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아이폰6’ 재도입…고가폰 이어 중가폰도 탈 LG전자

- 아이폰6 32GB LGU+ 및 미디어로그 유통…출고가 37만9500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탈 LG전자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고가폰 협력을 강화한데 이어 중가폰은 애플과 유대를 돈독히 한다. 애플이 아시아권에 투입한 ‘아이폰6(32GB)’를 국내 유통키로 했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사업자에게도 공급한다.

1일 LG유플러스(www.uplus.co.kr 대표 권영수)는 오는 2일부터 아이폰6 32GB 모델을 LG유플러스 통신망 이용 알뜰폰 사업자에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37만95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우선 LG유플러스의 자회사 미디어로그에서 아이폰6를 판매한다.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마켓 등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도 팔 예정이다.

아이폰6는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제품이다. 작년 아이폰7 등판과 함께 단종했다. 2년 동안 제품군을 유지하는 전략 대신 ‘아이폰SE’를 보급형으로 새로 내놨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2월 아이폰6를 다시 꺼내들었다. 저장공간 32GB 아이폰6를 아시아 시장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LG유플러스가 들여오는 아이폰6는 바로 이 제품이다.

LG유플러스 신채널영업그룹 박상훈 상무는 “이번 아이폰6 단말 공급이 저가 모델 위주의 알뜰폰 시장에 새로운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알뜰폰 고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로그 홍장표 MVNO사업담당은 “이번 아이폰6 출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비싼 요금제로 사용해야 한다는 기존 인식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추후에도 LG유플러스와 협력을 통해 알뜰폰 사업자만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 제공으로 고객 만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제품군 다변화는 LG전자에겐 악재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고가폰 미디어로그는 LG전자 저가폰 국내 유통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다른 회사 제품군 도입은 그만큼 LG전자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다. LG유플러스는 고가요금제 가입자 쟁탈전도 LG전자 ‘G6’ 및 ‘V20’ 보다 삼성전자 ‘갤럭시S8·8플러스’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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