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미국에 이어 홍콩 리전도 오픈, 내달에는 네이버 API 상품도 출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네이버의 인프라 운영 자회사인 NBP(대표 박원기)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www.ncloud.com)’에 7개의 신규 상품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되는 상품에는 IP 기반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API 상품과 서버, 보안,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미국 리전에 이어 홍콩 리전도 새롭게 오픈했다. 리전은 상호 백업이 가능한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뜻한다.
앞서 지난달 NBP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공략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컴퓨팅, 네트워크 등 30여개의 기본적인 인프라 상품을 출시하고, 매달 4~5개의 새 서비스를 추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년 내 글로벌 톱5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NBP 박원기 대표는 “지난달 오픈 시 약속했던 것처럼, 내재화된 기술과 시스템, 운영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상품화해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연내에는 경쟁사와 견줄만한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미 지난 4월 말에는 글로벌 사용자에게 대용량의 콘텐츠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는 ‘글로벌 CDN’ 상품과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백업할 수 있는 백업 상품도 추가했다.
박 대표는 “하반기에는 홍콩에 이어 독일, 일본 리전을 추가해 글로벌 진출 기업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며 “이와 함꼐 국내 클라우드 센터도 멀티존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 가운데 ‘지오로케이션(GeoLocation)’이 눈에 띈다. 이는 사용자 IP 기반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API 상품이다. 네이버 서비스에서 활용되는 데이터, 솔루션이 적용됐다. 고객들은 IP 주소에 대한 지역 정보를 받아 사용자 위치에 따른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 및 광고 타겟팅, 트래픽 분석 등이 가능하다.
최저 사양의 체험용 무료 서버인 ‘마이크로 서버’ 상품과 고성능 DB 및 대규모 게임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하이 메모리(High Memory)’ 서버 상품도 추가됐다.
이밖에 6월부터 다양한 네이버의 API 및 서비스 플랫폼 상품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당장 내달에는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클로바(Clova) API 를 포함해 지도, 파파고 등의 API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지난달 서비스 오픈과 함께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무료 체험을 2000명까지 늘리고 8월 31일까지 기간을 연장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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