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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강자와 붙는다…‘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

- 박원기 NBP 대표 “아마존·MS 대비 가격 경쟁력 갖춰”
- 오는 3분기까지 글로벌 리전 10개 구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 인프라 운영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www.nbp-corp.com 대표 박원기, NBP)가 17일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의지를 밝혔다.

이날 NBP는 새 클라우드 서비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www.ncloud.com)'을 공개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컴퓨팅, 데이터, 시큐리티, 네트워크 등 가장 기본적인 30여개의 인프라

상품으로 출발한다. 여기에 매달 4~5개 가량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하고 고객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리전과 글로벌 서비스 상품들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박원기 NBP 대표는 “클라우드는 미래 산업으로 핵심 기술”이라며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저장, 분석, 처리하는 이러한 프로세싱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만 가능하며 이제 모든 산업 활동이 클라우드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서비스 본격화 취지를 밝혔다.

이어서 박 대표는 “한달에 평균 4~5개 정도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강자와 붙어보려는 개인적 야심을 갖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상품 가격 경쟁력과 관련해선 “충분하다 본다”며 “현재 책정된 가격은 아마존과 MS(마이크로소프트)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경쟁사 가격 감안해서 정했다”고 강조했다.

NBP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도 겨냥했다. 이를 위한 네이버 클라우드 글로벌 리전은 한국과 싱가포르, 미국 서부에 갖추고 있다. NBP는 다음달 홍콩을 시작으로 일본, 독일 등을 더해 연내 3분기까지 글로벌 리전 6개 구축을 목표했다. 내년까지 아시아 7개, 유럽 1개, 미국 2개 등 총 10개의 리전을 갖추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네이버의 검색, 음성인식, 음성합성, 지도 등의 API 상품 추가도 준비 중이다. 네이버 서비스 개발에 사용되는 회원관리, 애플리케이션 로깅 등 서비스 플랫폼 기능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연내 고객들이 네이버의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글로벌 강자들과 같은 영역에서 그들의 룰에 따라 플레이하지 않고 우리의 룰을 조금이라도 만들면서 시장을 공략하겠다”면서 “2년 내 기술플랫폼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로 톱5 기술회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박 대표는 “연내 역량 있는 소규모 솔루션 파트너들과 협업할 수 있는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해 그들에게 사업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면서 “클라우드 사업자와 고객, 파트너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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