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내쇼날인스트루먼트(NI)가 매년 주최하는 ‘NI 엔지니어링 임팩트 어워드(EIA)’에서 국내 처음으로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 드리스킬호텔에서 열린 ‘NI EIA2017’에서 현대중공업은 ‘HP엔터프라이즈 엣지라인 빅 아날로그 데이터 어워드(HPE Edgeline Big Analog Data Award)’를 받았다. 국내 기업이나 연구단체가 EIA에서 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각 부문별 최종 우승후보까지만 올라갔었다.
EIA2017은 모두 6개의 본상을 수여한다. 부문별 최종 우승을 제외하고 인텔 사물인터넷(IoT) 어워드, 인도주의(Humanitarian) 어워드, 엔지니어링 그랜드 챌린지 어워드, STEM 어워드, 올해의 애플리케이션 어워드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운송&중공업 장비 부문에서 결선에 올랐으며, 부분 우승은 다른 팀에게 내줬지만 HPE가 후원하는 본상에서 이름을 올렸다고 보면 된다.
현대중공업이 선보인 결과물은 ‘고성능 엔진 개발 및 예방정비 시스템’이다. 선박에 쓰이는 중형 엔진을 개발할 때 NI 랩뷰, 콤팩트리오, PXI 기반 HILs(Hardware-in-the-Loop simulation)를 통해 엔진을 실제로 돌리지 않아도 가상으로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시간 당 500만원 가량의 유류비를 절감했으며 실제 엔진이라면 일부러 고장을 일으키기 어려운 것도 구현해냈다.
NI 연례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현대중공업에서는 류승협 엔진기계사업본부 지능제어연구실 수석연구원·윤현숙 선임연구원이 현장을 찾았다.
<오스틴(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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