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형 계측 하드웨어와 폭넓은 생태계를 통합해 소프트웨어 중심 개발자 플랫폼을 제공하는 내쇼날인스트루먼트(NI)의 연례 컨퍼런스 ‘NI위크’가 오는 22일(현시시간)부터 25일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다.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NI는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립자인 제임스 트루차드 박사가 물러나고 알렉스 대번을 내세웠다. 트루차드 박사가 회장직을 유지한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이어서 대번 CEO 체제하에서 NI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올해 NI위크를 읽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대번 CEO는 1997년 CFO(최고 재무 책임자)로 부임한 이후 2010년부터 COO(최고 운영 책임자) 역할을 거쳤다. NI 이사회는 대번 CEO를 보좌하기 위해 제프 코도스키(NI 공동 창립자 및 선임연구원), 에릭 스타크로프(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분야 총괄 부사장), 스캇 러스트(선임 부사장), 던컨 허드슨(CPO, 최고 플랫폼 책임자)을 배치했다.
공동 창립자가 위(회장)와 옆(선임연구원)에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신임 CEO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이지만 그만큼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올해 NI는 그 어느 때보다 본질에 충실하면서 유연함을 시험받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플랫폼 기업을 내세울 정도로 어떤 산업이나 현장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을 갖췄지만 외부 환경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서다.
트루차드 박사조차 “NI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지난 10년간 산업 경제의 약세를 겪으면서 NI의 미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장기적인 전략적 투자에 주력했다”고 말할 정도다.
한편 NI는 미국에서도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이름이 빠지지 않는 단골 기업이다. 여기에는 직원에 대한 혁신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문화가 바탕이 되어 있다.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 밥을 먹여주기보다는 밥을 먹는 방법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다고 보면 된다. 100년 계획이라고 부르는 장기 비전이 깔려 있다.
따라서 이번 NI위크에서는 신임 CEO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 4차 산업혁명, 혁신의 가속화가 겹친 상황에서 NI의 새로운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스틴(미국)=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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