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과 관련된 자산 등을 계열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양도 일자는 6월 30일이며 양도가액은 1716억원이다.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는 올해 초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4월에는 관련 임직원을 대상으로 분사 설명회도 가졌다. 대표이사에는 SK그룹 내 사장급 인사가 내정됐다. 그동안 파운드리 사업부를 맡아온 이동재 파운드리사업부장(상무)도 포함됐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M8 팹(Fab)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SK하이닉스로부터 433억원을 출자 받는다. 신설 법인의 총 직원수는 1300여명으로 생산직 1000명, 기술 사무직이 약 300명 수준이다.
M8 팹은 200mm 웨이퍼 투입 기준으로 월 10만장의 생산용량을 갖추고 있다. CIS, 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IC(DDI),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을 대상으로 한다.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는 D램과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그리고 CMOS 이미지센서(CIS)와 순수 파운드리를 분리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기존으로 파운드리 사업부가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정도에 불과하지만 시황 자체는 나쁘지 않다.
국제반도체장비제조협회(SEMI)에 따르면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0억달러(약 57조12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1000억달러(약 114조2500억원)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호황,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신설 법인 일부 임직원은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 자체에 불만을 가지고 있어 향후 조직 내에서의 소통과 향후 비전 제시가 무엇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 내부적으로도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던 만큼 신설 법인을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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