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7조621억원, 영업이익 1조268억원, 당기순이익 679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2498.3%가 치솟았다. 비수기라지만 지난해 초중반부터 시작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인한 우호적인 시황 덕을 제대로 봤다.
매출은 조업 일수 감소, 신제품 연구개발(R&D) 투입 등으로 인한 출하 면적 감소와 모바일의 비중 감소로 인해 전분기 7조9360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대형 판가 상승세 지속과 더불어 대형 울트라HD(UHD) TV 및 고해상도·하이엔드 IT 제품 등 수익성 중심 제품 믹스 운영으로 전분기 9043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795억원으로 전분기 8247억원 대비 18% 감소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경우 1조7427억원(EBITDA 이익률 24.7%)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의 계절성 비수기로 인한 출하 및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면적 트렌드에 발맞춘 대형 TV와 IPS, 옥사이드 기반의 차별화된 IT 제품 등 수익성 위주 제품 믹스 운영을 통해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을 갱신했다는 설명이다.
2017년 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3%, 모바일용 패널이 26%,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6%,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분기 출하 면적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나 TV 출하 수량은 대면적화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 내지 유지될 것”이라며 “제품판매단가(ASP는 화면크기별, 제품별 가격 등락 있으나 전반적 안정세가 지속되리라 본다”고 전했다.
또한 “연초에 선보인 월페이퍼, 크리스털 사운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OLED TV와 플라스틱 OLED(P-OLED)에 대한 고객 및 시장의 기대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대형 OLED TV 생산량 확대 및 6세대 P-OLED 양산 등을 계획대로 진행해 나가며 디스플레이 업계 리더로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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