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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카드 차세대 프로젝트도 연기될듯…"국민은행 일정과 맞춰"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늦어도 올해 상반기중으로는 발주가 예상됐던 KB국민카드의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발주 일정도 예상보다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IT업계는 KB국민카드의 차세대 프로젝트 사업 규모를 1200~15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26일 금융계와 관련 IT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사업의 혁신성 제고와 일정 관리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KB카드의 차세대 추진 일정을 가급적 향후 국민은행 차세대 추진 일정과 맞추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KB국민카드의 차세대 일정은 자연스럽게 국민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추진 일정과 맞물리게됐다. 정황상 국민은행은 당초 일정보다 약 6개월 정도 차세대 프로젝트 일정이 늦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KB국민카드도 올해 하반기 발주로 일정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6개월 정도 늦어진다면 3개월 정도 걸리는 사업자 선정 일정등을 고려해 그 시기는 빨라야 올해 9월 또는 10월 정도로 예상된다.

각각 따로 일정을 잡아서 추진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KB금융그룹이 굳이 국민은행과 KB카드의 차세대 추진 일정을 맞추려는 것은 가급적 계열사 IT 자원들에 대한 '기술적 혁신성'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그룹 차원의 IT전략의 효율성에 무게를 두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IT 업계 일각에선 국민은행이 당초 2020년2월 오픈을 가정해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일정을 짜왔다는 점에서 이러한 일정 연기의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은행과 IBM간의 전산장비 계약은 2020년6월이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은행측은 "IBM과의 계약은 연장할 수 있기때문에 프로젝트 일정 조정에 있어 큰 압박 요인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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