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플랜트 수출을 ‘턴키(일괄계약)’ 방식으로 추진한다. 디스플레이 공장에 필요한 장비와 설계 등을 플랜트 차원에서 수출하는 것으로 LG전자가 처음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산하 소재·생산기술원(PRI)은 LCD 패널 공장을 인도 트윈스타디스플레이에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은 인도 중서부의 나그푸르로 알려졌으며 계약이 이뤄지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이 LCD 패널 생산라인을 설계하고 해당 라인에 장비를 일괄 공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트윈스타디스플레이는 인도의 자원·에너지 기업인 베단타그룹 소속이다. 지난해 설립됐으며 LCD 패널 디스플레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100억달러(약 11조33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8년 8.5세대 LCD 패널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바 있다. 문제는 LCD 패널 사업은 ‘체인(chain)’이 중요한데 인도는 관련 기술이나 기반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LG전자가 이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본 셈이다.
인도는 지난해 전반적인 TV 세트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비슷한 성장시장인 러시아와 브라질이 대내외적 악재로 인해 역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인도의 평균 TV 화면크기는 31.7인치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인도는 TV를 보유한 가구가 71.9%에 불과하다. 선진시장은 이미 100% 이상이다.
당초 업계는 트윈스타디스플레이가 인수합병(M&A) 방식을 꺼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나 대만 업체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LCD 패널 가격이 반등하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됐다. 현 추세대로라면 목표한 2018년까지 LCD 패널 공장 건설이 어렵다.
일각에서는 공급과잉 우려도 나온다. 한 업계 전문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LCD 패널 가격의 강세가 올해까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중국 패널 업계가 공장 가동률을 낮출 계획이 없고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2017년 이후 세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겹쳐지면서 LCD 패널의 공급과잉은의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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