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이 4차 산업혁명 대응 생태계 발전을 위해 미래 기술 전망과 개발 방향을 국내 장비, 부품, 소재업체 등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 관계자 등 약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를 가졌다.
기술로드맵 세미나는 지난 2013년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생태계 조성에 관한 협약’에 따라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 장비, 소재 기업 간 정보공유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에서 시작했다. 올해는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순서로 기술 담당 임원이 직접 산업전망과 자사의 기술개발 비전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 이병기 상무는 ‘정보통신기술(ICT) 동향과 메모리 기술 로드맵’을 주제로 인공지능(AI)과 로봇, 사물인터넷(IoT)이 주축이 되는 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ICT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강도 높은 연구개발(R&D) 필요성을 재조명했다.
삼성전자 홍종서 상무는 반도체가 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으로 대두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인간의 뇌에 해당하는 기억, 판단, 인지 기능을 반도체가 모두 구현 가능함을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윤수영 연구소장은 “OLED 현황 및 전망’라는 주제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위상 변화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체계 변화를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이종혁 상무는 ‘미래 디스플레이와 기술’을 주제로 미래 디스플레이 흐름은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어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유정열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만큼 자율주행차, IoT, 가전, 스마트공장 등 미래 수요의 창출과 확산을 위해 주도적으로 연합을 구축해 미래 신산업에 속도감 있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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